[자막뉴스] 바이든 "전쟁 중대 국면"…1조 원 추가 군사 지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세를 본격화한 러시아를 맹비난했습니다.
전쟁이 또 다른 장으로 넘어가는 중대 국면에 있다고 평가하면서 8억 달러, 우리 돈 1조 원 규모의 군사 지원 계획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비슷한 규모의 군사 지원을 발표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무기를 제공하기 위해 가능한 신속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점령에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신규 지원 패키지에는 70여 기의 155mm 곡사포와 14만여 발의 포탄, 121대의 '피닉스 고스트' 전술 드론 등이 포함된다고 미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특히 이 '피닉스 고스트' 전술 드론은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반영해 맞춤형으로 개발했다는 설명입니다.
기존에 제공한 스위치블레이드 무인 드론과 유사하지만 기능에 다소 차이가 있는데 구체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 특정한 시스템이, 각별히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그들의 요구에 아주 잘 맞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이 무인 항공시스템은 전술적인 작전을 위해 고안됐습니다."
추가 지원되는 무기는 이번 주말까지 우크라이나에 전달될 것이라며 사용법에 대한 미군의 교육 지원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군사적 지원 이외에 우크라이나 경제 직접 지원을 위한 5억 달러도 별도 제공할 방침입니다. 또 러시아 연계 선박의 미국 입항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도 내렸습니다.
러시아 깃발을 달고 운항하거나 러시아에 의해 소유되거나 운영되는 어떤 선박도 미국의 항구에 접근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도 이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 등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는데 미 국무부는 러시아 정부의 분노는 찬사라고 생각한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취재: 이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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